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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텔링 바이블

     

     

    대니얼 조슈아 루빈의 <스토리텔링 바이블>중요한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 작가, 뱃속에 총알처럼 박혀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내지 않고서는 평생 만족하지 못할 것 같은 작가, 자신의 재능을 최대로 발휘하여 글을 쓰고, 운이 따른다면, 그것으로 세상을 한바탕 뒤흔들어 놓고 싶은 작가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스토리텔링을 27가지 원칙으로 체계화한 점이다. 루빈이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무술 교본에서 영감을 받아 썼다. 그래서 그런지 27가지 기본 원칙들을 읽어 나가다 보면 대작가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초 동작들을 훈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작가라는 종족에 합류된 것을 환영한다는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가? 그렇다면 그가 전하는 비기들을 들여다보자.

     

     

    플롯의 기본 원칙

     

    <스토리텔링 바이블>은 스토리텔링 원칙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작품 사례를 통해 원칙을 실제로 적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27가지 원칙을 통해 루빈은 사건을 구조화하는 법과 설득력 있는 인물을 창조하는 법 그리고 진짜 현실 같은 세상을 창조하는 방법과 효율적인 대화를 쓰는 법, 마지막으로 작가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개념을 탐색하는 법을 알려 주고 있다. 루빈이 창안한 플롯의 열 가지 기본 원칙 중 망치를 내리쳐라는 주인공의 인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건을 말하는데, 루빈은 셰익스피어가 이 원칙을 어떻게 적용했는지 <햄릿>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극적 질문을 제시하라는 원칙은 망치가 떨어짐으로써 생겨나는 것인데 <반지의 제왕><니모를 찾아서>를 예로 들어 극적 질문을 설정하고, 점진적으로 긴장을 조성해 나가고,, 질문에 대답하는 법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펄프 픽션>을 통해 위험을 점점 가중시켜라는 원칙을, <브레이킹 배드>를 통해 예상과 현실을 충돌시켜라는 원칙을, 그리고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결정적인 결심으로 결말을 시작하라는 원칙등을 설명하고 있다.  

     

     

    등장인물의 기본 원칙

     

    이 파트에서는 역동적인 인물을 만드는 아홉 가지 원칙을 배울 수 있는데 그중에서 주인공은 능동적이고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원칙에서는 비디오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의 주인공을 통해 능동적인 캐릭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딜레마를 유발하라에서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의 긴장을 높이는 방법을 설명한다. '등장인물은 최대한 머리를 굴려야 한다'는 원칙은 그들이 지닌 능력을 끝까지 발휘하여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말인데 등장인물이 최대한 머리를 쓸 때, 그의 진정한 본성이 드러나고, 역동적이 되고 설득력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루빈은 에미넴의 <스탠>을 통해 이 원칙을 설명한다.  ‘모든 인물에게 가면을 씌워라원칙에서는 J.K. 롤링의 소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소개하면서 캐릭터의 복잡성을 부여하는 기법을 가르쳐준다. 루빈은 등장인물에게 가면을 씌우면, 그들의 성격에 관한 극적 질문을 이야기에 주입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누구인가?"와 같은. 

     

     

    배경, 대화, 주제의 기본원칙

     

    루빈이 제안하는 마지막 여덟 가지 원칙은 배경과 대화 그리고 주제의 기본 원칙들이다. 그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배경은 필연성을 지녀야 한다는 원칙은 배경이 등장인물, 그들의 행동, 살아가는 방식, 의사소통하는 방법, 운명이 결정되는 방법 등 이야기의 다른 요소들에 필연적으로 미치게 되는 영향을 말하는 것인데 루빈이 소개한 주노 디아스의 소설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을 통해 배경 설정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대화는 감정을 고조시키고, 서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며, 무엇보다도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루빈은 행동을 끌어내는 대화를 만들라는 원칙을 제시하면서 아서 밀러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통해 행동을 유발하는 대화가 어떤 것인지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무엇에 대해 쓸 것인가’, 즉 주제에 대해 루빈은 작가와 주제의 일치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 작가가 그 주제를 쓸 수밖에 없는 이유 말이다. ‘큰 사냥감을 노려라는 원칙에서는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주제를 증폭하라원칙에서는 영화 <이중 배상>을 통해 주제를 강화하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야기 창작의 본질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어주는 <스토리텔링 바이블>27가지 원칙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스토리텔링의 본질을 이해하고 창작 과정에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방법론은 창작의 막다른 길에서 유용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다만, 모든 원칙과 사례를 한꺼번에 소화하기보다는 자신의 창작 단계에 맞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루빈은 말한다. 이제 루빈이 정의 내린 보다 완벽하고, 희망적이고, 영감을 불러일으키는이야기에 대한 정의를 말하고 이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일련의 사건들을 신중하게 구축한 것. 특별히 고안된 세계 속에서, 의지 있고 설득력 있는 인물이 깊은 변화를 겪는 것을 특징으로 함. 인물의 이런 변화는 어떤 여정을 통해 이루어지고, 그 여정은 감정을 충족시키고, 놀랍지만 믿을 만하고 유의미한 방식으로 해소된다. 그 결과 이야기 꾼, 독자- 종종 등장인물 -는 거기에 뿌리 깊이 자리한 진실을 발견한다. 이런 초월적이고, 공유된 경험을 이야기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당부는  이것이다.  포부를 원대하게 가져라. 여러분은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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